일본 우정성은 일부 지역의 우편물 추적 전산시스템이 컴퓨터 2000년(Y2K) 인식오류 때문에 고장나 발신인들이 일부 등기우편의 배달과정을 추적, 확인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고 최근 밝혔다. 우정성은 지난 91년부터 컴퓨터 등기우편 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6000여개 우체국에서 이를 운영하고 있는데 발신인은 인터넷에서도 등기우편 배달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연말연시를 거치면서 우정성은 전국 34개 현의 146개 우체국이 등기우편에 관한 정보를 도쿄의 메인컴퓨터에 보내오지 않았음을 발견했다.
우정성은 이 시스템을 개발한 마쓰시타통신공업이 Y2K 대비 소프트웨어를 문제의 146개 우체국에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