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부설연 5,000개 시대>이문용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반도체업체간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기술 경쟁도 치열해질 것입니다. 우리는 앞선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사보다 먼저 차세대 기술을 개발해 미래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이문용 전무(48)는 선행 개발을 통해 2000년대에도 기술 우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D램 반도체 사업의 성패는 양산 공정 기술을 누가 먼저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 특히 초미세 공정기술의 확보는 반도체 업계의 끊이지 않는 화두다.

이문용 전무는 『이미 0.1μ 이하의 공정기술 개발에 들어갔으며 관련 소재 및 장비 개발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공동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또 반도체연구소는 디지털시대의 도래에 대응해 고집적화, 고속화,전력 저소비화한 제품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이 전무는 D램 이외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D램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반도체연구소는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응용범위가 넓어진 S램과 플래시메모리, 논리회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지적재산(IP)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F램과 같은 미래 제품도 적극적으로 연구개발해 미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 전무는 『지금까지 확보한 공정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을 적극 확보함으로써 제2의 D램 신화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들이 직면한 문제는 연구 인력난. 벤처붐과 제조업 기피 현상이 겹쳐 인력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전무는 『산학 연계를 통해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해 연구 의욕을 불어넣는 게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