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메인프레임 시대 열린다

리눅스 메인프레임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서버농장(서버팜) 개념을 도입, 한 대의 메인프레임 서버로 450대 이상의 리눅스 서버를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대형서버인 S/390에 리눅스를 포팅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시장 개척에 주력해온 IBM은 연초 자사의 간판 메인프레임급 서버인 S/390을 포함한 주요 서버에 리눅스를 포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리눅스 열풍에 부응해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이 PC를 시작으로 유닉스나 NT기종에 리눅스를 포팅하거나 포팅계획을 발표한 적은 있으나 메인프레임급 서버에 리눅스를 포팅하기로 한 것은 IBM이 처음으로 바야흐로 리눅스 메인프레임 시대가 곧 개막될 전망이다.

IBM이 업계 처음으로 발표한 리눅스/390은 논리분할을 통해 최대 15개의 영역으로 쪼갠 뒤 한쪽에는 리눅스를 다른 한쪽에는 OS/390, VM, VSE와 같은 S/390 운용체계(OS)를 설치해 한 대의 플랫폼에서 여러 개의 OS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물론 다른 OS없이 리눅스만을 독립적으로 실행할 수도 있다.

특히 리눅스/390은 리눅스를 가상메모리(VM)/ESA파티션 위의 게스트 OS로 구현 가능해 450대 이상의 리눅스 시스템을 한 대의 서버에 설치,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OS/390과 같은 고유의 OS와 여러 대의 리눅스 서버를 동시간대에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서버농장 개념을 도입한 리눅스/390은 여러 대의 리눅스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는 ASP업체를 포함한 e비즈니스 업체들에 성능·고가용성·확장성·관리용이성, 낮은 총소유비용(TCO)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큰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은 리눅스/390 소프트웨어에 대한 패키징과 디스트리뷰션의 경우 세계적인 리눅스 전문업체인 수세, 터보리눅스와 파트너십을 통해 지원되며 리눅스 서비스는 IBM글로벌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BMC를 비롯해 소프트웨어AG, CA, 컴퓨웨어 등도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리눅스/390에 포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눅스코리아, 아델리눅스 등 국내 리눅스 전문업체들도 자사의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390에 포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는 게 한국IBM측의 설명이다.

김태영 대형시스템사업본부 실장은 『안정적인 메인프레임 플랫폼과 유연한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접목한 리눅스/390은 e비즈니스 서버 시장에서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쯤 로드쇼를 통해 직접 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