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항:해외과학현장 탐방-싱가포르 국립대 원격탐사센터
1.국내외 위성영상처리기술 실태
2.위성영상처리기술 확보해야
3.상해시 생명공학이 뜬다.
4.상해시의 벤처지원 정책
바이오 및 정보통신 연구열기로 지구촌이 뜨겁다. 우리 정부도 21세기프론티어사업의 일환으로 유전체 기술연구에 100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또 1일부터 항공우주연구소가 본격 배포하고 있는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위성영상의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이는 주변국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생명공학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상해시 및 싱가포르 국립대 원격탐사센터의 기술력과 향후 전망을 4회에 걸쳐 점검해본다. 편집자
지난 89년부터 위성체 연구에 나선 우리나라는 과학실험용 위성인 우리별 1, 2호와 통신방송용 위성인 무궁화 1, 2, 3호를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통신방송 서비스 시대를 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소가 6.6m급 해상도의 흑백 입체영상과 기상·해양 관측용 영상을 제공하는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 발사에 성공해 한반도 관측 및 지도제작, 국토관리, 해양관측, 해양자원 탐지, 환경관측에 나섰다.
그러나 이같은 하드웨어적인 위성체 제작기술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위성영상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기술은 외국에 비해 투자와 기술개발이 뒤처져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국 위성영상 처리업체의 경우 초기단계인 일반 영상처리 기술에서 벗어나 고해상도의 스테레오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장대의 센서로부터 영상을 얻어 지표면에 대한 정보를 추출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ERDAS사 등은 정사영상(위성영상을 직각으로 촬영한 듯 보정한 것) 제작기능을 특화해 판매에 나서고 있으며, 캐나다의 PCI사는 항공사진과 디지털카메라·비디오카메라 등의 다양한 영상자료에 맞는 전문화된 영상제작 패키지를 개발했다.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 등에서도 위성영상의 국가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원격탐사연구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는데 태국의 경우 원격탐사만을 전문으로 하는 대학원을 신설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원격탐사연구센터조차 설립되지 않은 형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위성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와 컴포넌트 기반의 개방형 GIS를 개발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영상수신 및 데이터베이스 관리기술, 자원연의 위성영상을 이용한 자원탐사 소프트웨어 등 14개의 연구기관에서 관련기술을 개발해 놓고 있으나 기술력이 월등하다는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 영상처리 작업을 외국의 상용시스템에 의존, 매년 상당액의 기술료와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ETRI 영상처리부 박종현 박사(39)는 『위성영상 처리와 관련된 국내 기술수준, 인력, 시스템 디자인 경험 등은 선진국과 격차가 있다』며 『모든 시스템을 국산화하는 것이 무리라고 하더라도 외국의 시스템에서 지원하지 못하거나 부족한 부문을 특화한 시스템을 개발한다면 틈새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영상처리 기술을 자체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예산지원을 바탕으로 원격탐사센터를 별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