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수출입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3/news-p.v1.20260503.363da648793740ce8fafec4249139fc8_P1.jpg)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3일 발표한 '2026년 1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분기 전망'에서 2분기 수출액이 23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단가 상승과 수요 증가가 전체 수출 성장을 주도하는 양상이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국 경기의 완만한 흐름과 원화 가치 하락 따른 가격경쟁력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p) 상승했다. 수은은 이러한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동전쟁 종전협상 지연과 원유 수급 불확실 등 대외 여건의 불투명성은 불안 요소로 꼽혔다. 특히 석유화학 등 비정보기술(IT) 품목 수출은 둔화하는 반면 반도체는 급성장하며 품목 간 격차(디커플링)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은 관계자는 “비IT 품목의 부진에도 반도체의 압도적인 견인력 덕분에 전체 수출의 우상향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기업 50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73.5%가 중동전쟁 여파로 부정적 영향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69.6%), 물류 및 운송 차질(57.4%),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32.8%) 등을 언급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