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한솔엠닷컴 인수 확실시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을 인수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경영권 양수·양도 협상을 진행했던 한국통신과 한솔엠닷컴은 최근 최종 인수조건에 합의하고 이르면 9일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11면, 20면

한국통신 고위관계자는 『한솔엠닷컴 인수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말하고 한솔엠닷컴 고위관계자 역시 『세부적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한국통신과 막바지 인수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은 8일 저녁 긴급 비상임이사회를 소집, 인수협상 내용을 보고했고 9일 정식이사회를 열어 이를 최종 추인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의 한솔엠닷컴 M&A는 조동만 부회장 개인지분을 포함한 한솔그룹 지분 14.89%와 BCI의 20.97%, AIG의 13.98% 등 대주주지분 49.84% 전량을 인수, 경영권을 장악하는 조건으로 알려졌으며 주당금액은 당초 예상과 달리 4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통신은 한솔엠닷컴 매입 대가로 현금과 16.7% 상당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일부를 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이번 한솔엠닷컴 인수를 통해 앞으로 유무선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도약하고 IMT2000서비스를 축으로 한 무선사업 강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통신프리텔을 자회사로 둔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을 인수하게 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시장은 신세기통신을 인수한 SK텔레콤과 데이콤, LG텔레콤·LG정보통신을 아우르는 LG그룹 등 3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한솔엠닷컴이 한국통신에 흡수됨에 따라 제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과 한국통신에 뒤이어 국내최대의 광케이블망을 갖고 있는 파워콤의 인수합병을 놓고 주요그룹간 치열한 지분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한솔엠닷컴은 그간 미뤄왔던 정기이사회를 12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에는 매각건이 주요안건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조시룡기자 s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