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으로 인해 남북간 해빙기가 성큼 다가온 가운데 최근 북한 대중가요를 수록한 음반이 출시돼 젊은층의 인기를 끈 데 이어 노래방에서도 북한의 대중가요를 마음껏 부를 수 있게 됐다.
노래반주기업체인 태진미디어(대표 윤재환 http://www.taijinmedia.co.kr)는 민간교류를 통해 북한에서 즐겨 불리고 있는 북한 대중가요 가운데 「휘파람」 1곡을 선정, 노래반주기 전용곡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태진미디어는 15일 인터넷을 통해 전국 노래방에 설치·운영중인 자사의 노래반주기 음원기록시스템에 전송할 계획이다.
또 라틴풍인 이 노래에 맞게끔 자동조명장치(미디오토라이팅시스템)가 노래방의 조명분위기를 연출해 북한 대중가요를 한층 흥겹게 즐길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진미디어 관계자는 『남북간의 문화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판단해 북한 노래반주곡을 기획하게 됐다』며 『일반 대중의 호응도를 살펴보고 반응이 좋으면 북한 노래반주곡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북한 대중가요를 노래반주곡으로 제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문제에 대해 통일부에 문의했으나 「모르겠다」는 답변만을 들었다』며 『수소문끝에 북한의 공식적인 웹사이트(http://www.dprkorea.com, 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에 이 문제를 의뢰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 대중가요 음반을 이달 초 출시한 기획사도 통일부를 통해 원저작자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부득이하게 음반을 먼저 발매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어 남북간 문화교류 확대에 앞서 제도 정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