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약과 샴푸에서 전자정보소재 및 생명과학으로.」
일반인들에게 생활용품으로 친숙한 LG화학이 올들어 전자정보소재 및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 노력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 기업 이미지 광고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LG화학은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아 차세대 신규사업으로 전자정보소재와 생명과학 분야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생활용품」으로 굳어진 기업 이미지를 첨단 및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
이 회사는 올들어 수십억원의 예산을 편성, TV 등을 통해 「생명과학 기업」을 주제로 한 기업 이미지 광고를 대대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이달들어서는 「전자정보소재 기업」을 모토로 한 기업 이미지 광고를 시작하는 등 기업변신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내부적으로 신규 주력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신규투자비용 2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과 500억원을 각각 전자정보소재 분야와 생명과학 분야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지난해 말 전체 매출의 6%에 불과했던 전자정보소재 및 생명과학 분야의 매출규모를 2003년까지 전체 매출의 23% 이상으로 끌어올려 신규 성장사업의 매출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첨단기업으로 변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이같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듯 최근들어 회사 홍보자료에도 매출비중이 가장 낮은 생명과학과 전자정보소재 분야의 현황 및 사업계획을 가장 먼저 수록하는 등 신규사업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5조10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화학이 「생활기업」에서 「첨단 전자정보소재 및 생명과학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