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MT2000 핵심부품의 조기 개발을 위해 오는 2002년까지 144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정통부는 지난 7월말까지 총 341억원(정부출연 198억원)을 국내기술력이 취약한 IMT2000시스템용 모뎀(196억원) 및 부품(145억원) 개발에 투입하는 등 관련기술의 국산화율 제고에 노력해왔으나 이의 조기완료를 위해 대대적인 추가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우선 올 하반기중 175억원(정부출연 100억원)을 추가투자해 부품기술과 차세대 핵심기술과제를 선정, 개발토록 했다.
또 2001년에는 470억원(정부출연 249억원)을 투입해 모뎀기술과 부품기술, 차세대 핵심기술 등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2002년에는 454억원(정부출연 227억원)을 부품기술에만 투자해 IMT2000 상용화 초기 부품 국산화율을 6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부품업체와 시스템업체가 긴밀히 협조, 시스템 개발시 부품업체가 참여하는 비율을 현재의 20% 미만에서 50% 이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통부 임종태 기술정책과장은 『IMT2000 모뎀개발은 국내기술이 취약한 비동기방식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부품개발은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중장기 대형과제와 산업기술개발사업의 단기 소형과제로 구분해 개발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 과장은 또 『IMT2000 차세대 핵심기술개발은 시스템의 성능개선기술 및 IMT2000 이후를 겨냥한 선도기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