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EC) 국제학술대회인 「ICEC2000(International Conference on Electronic Commerce 2000)」이 21일 오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미국·일본·스위스·독일·홍콩 등 30개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 EC분야 학자 및 산업계 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된다.
산업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을 비롯해 국제전자상거래센터·한국전자거래진흥원·한국과학기술원 등 4개 기관 공동주관으로 오는 24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e비즈니스 시대의 새 질서」란 주제로 각국 EC분야 전문가들의 연구논문 발표와 함께 실제 EC운영에서 드러난 제반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모두 70여개 이상의 주제발표와 강연 및 토론을 통해 전세계 무역의 총아로 떠오른 EC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게 되며 전자상거래 급증에 따른 분쟁 대응책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정책·튜토리얼·기술세션·실무경험 및 전략 등 4개 분야 주제로 열리며 첫날인 21일에는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이 「e아시아의 허브를 위하여」란 주제로 국내 EC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또 헤르비그 슈레글 OECD 사무차장의 「국제적 e비즈니스의 공동규약」과 TIBCO소프트웨어의 CEO인 라이 마슈루와라의 「EC전략과 경향」, 일본 NTT도코모 부사장인 다카키 가츠히로의 「m커머스의 경험」, 스위스 생갤런대학 비트 슈미트 교수의 「e비즈니스 커뮤니티 동향」, 조중휘 현대중공업 회장의 「제조업에서의 전자상거래 경험」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우리나라 주도로 지난 98년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올해 2회째며 내년도 3회 대회부터는 스위스를 시작으로 전세계를 순회하며 열릴 계획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