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LCD 수요 양극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의 수요가 앞으로 「큰 것」 아니면 「작은 것」으로 양극화할 전망이다.

31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TFT LCD가 연평균 23%의 높은 성장률로 오는 2005년께 48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4인치 이하 소형 패널과 1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의 시장점유율이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표 참조

이같은 전망은 이동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 휴대형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플레이어 등에 쓰이는 소형 TFT LCD 패널의 수요가 급증하는데다 모니터와 LCD TV의 수요증가로 대형 패널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10.4인치 이하 제품의 경우 수량 점유율이 2005년까지 19.5% 증가한 83%에 이르며 매출 점유율도 99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아진 3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수량과 매출 점유율이 0.8%, 6%인 15인치 이상 제품도 2005년께 두배 이상 높아진 2.8%, 18.8%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10.4∼15인치 제품의 경우 수량은 물론 매출에서도 시장 점유율 모두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수량 점유율은 2005년까지 절반으로 뚝 떨어져 14.2%로, 77.2%에 이르던 매출 점유율도 49.2%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렇지만 10.4∼15인치 제품의 매출 점유율은 다른 크기의 제품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TFT LCD 업체에 「현금창출원(캐시 카우)」으로 남을 전망이다.

소형 패널의 경우 수량의 급증에도 불구, 매출 점유율은 32%에 불과해 시장 및 저가화 경쟁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됐다.

디스플레이서치의 로스 양 사장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TFT LCD 시장의 장기 전망을 SID한국지부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가 공동 주관하고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오는 5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국제디스플레이제조콘퍼런스(IDMC)2000」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