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동맥이 확 뚫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지엔지네트웍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드림라인 등이 300기가 이상의 초대용량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비(DWDM)를 도입했거나 도입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후발통신사업자는 이전까지 2.5기가급 동기식디지털계위(SDH)장비를 위주로 기간통신망을 구축했으나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추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 1년도 채 안돼 이전 전송용량에 비해 100배 가까이 확대된 초대용량 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드림라인은 최근 수개월간의 성능시험을 마치고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400기가급 전송장비인 「OLS400G」를 구매키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최근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지금까지 이동통신 및 대기업 대상의 일반 전용회선과 함께 IP캐리어 업체 대상의 전용회선 사업도 크게 강화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주요 노드에 이 장비가 구축돼 운영될 것』이라며 『소용량 DWDM과 대용량 DWDM의 초기 투자비가 크게 차이나지 않고 향후 데이터 용량확대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이 장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80기가급 이하 소용량 DWDM에서 강세를 보여왔으나 대용량 장비분야에서는 노텔에 시장선점을 뺏긴 루슨트가 이 여세를 몰아 타 통신사업자에 대한 영업을 크게 강화해 나갈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지엔지네트웍스·SK텔레콤도 노텔네트웍스의 320기가급 DWDM을 구매, 자체 기간망의 전송용량을 크게 확대했다. 또 한국통신도 에릭슨의 장비를 구매, 이전보다 2배 늘어난 40기가급으로 각 기간전송망의 용량을 확대했다.
한국통신은 이와 별도로 향후 대용량 광전송장비 도입을 위한 성능테스트를 최근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노텔네트웍스 본사에서 실시했으며 1.6테라급 광전송장비에 대한 성능테스트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 상반기 국내 DWDM 및 SDH 등 기간급 광전송장비 시장은 이미 지난해 총 시장규모인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2000억원으로 추산되며 하반기에도 기간통신사업자들의 망증설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상반기의 호조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