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업체인 미국 컴팩컴퓨터의 3·4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또 캐나다 통신업체인 노텔네트웍스는 이 기간중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실적을 기록, 24일(현지시각) 주가가 23% 하락했다. 대형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투자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적은 손실을 보여 월가를 놀라게 했으며 실리콘그래픽스(SGI)도 전망치보다 적은 손실을 기록했다. 다음은 이들 업체의 3분기 실적 내역이다.
◇컴팩컴퓨터 = 컴팩은 이 기간중 5억2500만달러(주당 30센트)의 이익을 올려 지난해(1억1700만달러)보다 4.4배나 늘었다. 이는 기업재무분석회사인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의 이익 전망치인 주당 29센트를 넘어선 것이다. 매출 역시 지난해(92억달러)보다 22% 증가한 112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2분기 이래 1년 4개월만에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지역별 매출 증가율은 일본이 52%로 최고를 차지했으며 아시아·태평양(41%), 남미(28%), 북미(27%), 유럽·중동·아프리카(8%) 순이었다.
총 매출액 중 34%의 비중을 차지한 기업컴퓨팅그룹(PC 서버·스토리지·하이엔드 서버) 분야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38억달러였다. 이중 PC서버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이상 증가한 16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이 15%인 글로벌서비스 분야의 경우 지난해보다 오히려 2% 하락, 17억달러에 머물렀다. 또 매출 비중이 31%인 상업용 PC그룹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35억달러였다. 나머지 소비자그룹도 휴대형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21억달러를 기록했다.
◇노텔 네트웍스 = 캐나다 통신장비업체 노텔은 이 기간중 5억7400만달러의 이익을 내 1년전보다64% 늘어났다. 하지만 M&A 비용 등을 합산하면 오히려 5억86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매출은 73억달러로 90% 증가해 당초 예상 증가율인 120%에 크게 못미쳤다. 이에 따라 노텔의 주가는 이날 하룻동안 23%나 추락했다.
◇아마존 = 아마존은 투자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 적은 손실을 보여 월가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의 손실은 6800만달러(주당 25센트)로 작년의 7900만달러(주당 26센트)보다 1100만달러가 줄었다.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은 당초 주당 33센트의 손실을 예측했다.
이 회사 매출은 6억3800만달러로 지난해(3억5600만달러)보다 79% 증가했다. 아마존의 한 관계자는 『이 기간중 280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해 총 회원이 2500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실리콘그래픽스(SGI) = 테크니컬 컴퓨팅업체인 SGI는 4900만달러(주당 2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은 당초 주당 46센트 손실을 예측했다. 매출은 4억2600만달러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