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전망을 포함해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급속히 악화, 98년 10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동향을 조사한 결과 11월 BSI(전달 기준 100)가 81로 나타나 전달에 비해 경기가 크게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BSI 값은 98년 10월에 80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를 보인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100이하면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1월 체감경기가 악화된 것은 금융불안에 따른 자금경색,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기업 채산성 악화, 소비심리 위축, 금융·기업 구조조정 등 경제전반에 걸친 불안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경기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로는 수출 BSI가 99.5를 기록, 99년 2월 이후 21개월 만에 100 이하로 떨어져 어두운 수출전망을 나타냈으며 내수 BSI도 99.5로 3개월 만에 다시 100 이하로 떨어져 기업들의 매출둔화 가시화를 시사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정보통신업, 석유화학, 정유, 전력·가스, 의복, 조선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 이하로 나타나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자금사정 BSI는 96.7로 금융시장 불안과 매출둔화 등을 반영해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투자집행 BSI도 94.9로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재고 BSI는 111.4로 올 들어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채산성 BSI는 92.6을 기록해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 등으로 다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장관진기자 bbory5@etnews.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YONHAP) 001105 100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