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조업체인 미 시게이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비디오게임기 「X박스」에 사용할 드라이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C넷」은 시게이트 대변인의 말을 인용, 시게이트가 MS에 X박스용 드라이버를 2년간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MS는 이에 앞서 지난달 10일 시게이트의 경쟁사인 웨스턴디지털과 X박스용 드라이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MS는 그래픽 칩 등 X박스용 부품조달 문제를 단일업체와의 독점 계약으로 해결해 왔으나 드라이브는 예외적으로 복수의 공급업체를 지정했다.
이 회사는 중앙연산처리장치(CPU)의 경우 인텔로부터 X박스 전용 펜티엄Ⅲ를, 그래픽과 오디오 칩은 니비디아로부터 공급받기로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C넷은 MS 관계자의 말을 인용, MS가 CPU나 그래픽 칩 등과 달리 교체가 쉬운 드라이브의 공급업체를 복수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이번 계약으로 시게이트는 절반의 물량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X박스를 내년 연말 성수기 이전에 상품화하기 위해 5억달러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