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탐방>27회-이포넷

『저희 강점이요? 직원간에 친화도가 높습니다. 직원을 채용할 때도 1차적인 기준은 인성입니다.』

확장성표기언어(XML) 전문기업인 이포넷(http://www.e4net.co.kr)의 이수정 사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신생 벤처기업이라고 하면 개인적인 성격을 떠올리지만 이포넷은 항상 가족과 같은 푸근함과 동질감이 느껴지는 집단이라는 얘기다.

직원 모두가 소속의식을 갖고 일하는 기업문화와 함께 이포넷의 또 다른 버팀목은 기술력이다.

이포넷은 10여년 동안 전자문서교환(EDI), 전자상거래(EC)와 관련해 경험을 보유한 B2B 전문가 집단으로 전체 40명 가운데 20명이 엔지니어다. 이수정 사장 역시 엔지니어 출신으로 90년대 초반 KT넷에서 초기 멤버로 활약한 베테랑.

XML의 핵심 응용분야인 XML/EDI 부문에서 이포넷이 선두권을 지키고 있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파트너십 제휴를 맺고 있는 것도 이같은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돼 있기 때문이다.

이포넷의 기술력은 「넥스체인지」에 집약돼 있다. XML을 EDI 문서로 변환해주는 트랜스레이터와 XML/EDI 메시징 서버, 저작툴 등 제품군도 다양하다. XML과 EDI의 세계를 빠르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하는 것이 넥스체인지 제품군의 특징이다.

여기서 나아가 이포넷은 연내 XML 애플리케이션 빌더를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XML 저작툴이 단순한 홈페이지 제작에 그치는 것과 달리, 데이터베이스 연동을 비롯한 XML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구

축도구를 개발한다는방침이다.

이같은 기술력 때문인지 이포넷의 경력은 화려하다. 최근에 개통한 조달청 전자입찰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것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에도 오라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된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입찰공고부터 서류제출, 심사, 낙찰자 공고 등 입찰과 관련한 전 과정이 XML 기반으로 개발되는 인천국제공항 입찰시스템은 특히 사용자인증과 방화벽 등 보안분야에도 이포넷의 기술력이 반영돼 있다.

『내년에는 자바 기반의 컴포넌트 개발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내년도 불안한 경기 전망에 대비한 이수정 사장의 복안이다. 자바빈 컴포넌트와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주는 컴포넌트를 개발하거나 DB 핸들링 컴포넌트 등 XML과 관련한 기반기술을 컴포넌트 개발에 활용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이포넷은 IMF라는 배고픈 시절을 거쳤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꿋꿋하게 버틴 힘이 있기에 어떤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자신있습니다』고 강조하는 이 사장의 뚝심은 이포넷의 축적된 기술과 입증된 실적이 있기에 신뢰감을 더해주고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