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보기술(IT) 시장 개척을 위해 이번 컴덱스 행사에 처음으로 독립부스를 마련한 삼성SDS가 오는 2003년 해외매출 5억달러를 달성, 세계 10위권 글로벌 IT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미래 청사진을 내놓았다.
삼성SDS 김홍기 대표는 14일(현지시각) 2000년 추계컴덱스 행사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세계 IT시장에서 국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고 성장률도 17%대로 낮아 해외 시장 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전제하며 『제품 및 서비스·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과 마케팅, 인사, 연구 및 개발의 현지화 등을 통해 해외사업에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삼성SDS는 현지 보급형 소프트웨어를 위주로 유통망을 확보하고 금융 및 사회간접자본(SOC)분야의 특화 솔루션과 동남아·아프리카 등의 특수지역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스템통합(SI)사업 수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확대를 통한 시스템 솔루션화를 추진하고 해외 주요거점에 데이터센터를 설립, ASP·BRS 등 고부가가치 IT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실제로 삼성SDS는 이번 컴덱스 기간중 미국 동부 뉴저지에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인도와 중국에도 IT센터를 설립하고 인력은 물론 연구 및 개발작업도 모두 현지화하는 데 나섰다.
이같은 특화전략을 통해 삼성SDS는 오는 2003년에 예상매출액 3조원의 20% 수준인 5억5000만달러를 해외 사업에서 벌어들이고 이 기간까지 11개 해외법인 및 사무소와 9개 미주·유럽·아시아 지역의 데이터센터, 그리고 5개의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해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김홍기 대표 일문일답
-삼성SDS의 올해 해외사업 실적은.
▲삼성SDS는 올해 IT기술 및 솔루션을 단순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현지 대형 SI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지난해(2300만달러)보다 57% 가량 늘어난 3600만달러의 해외매출이 예상된다. 최근 수주한 주요 해외 프로젝트는 베트남 LPG터미널시스템, 중국 곤명시 체신금융시스템, 미국 전자상거래시스템, 일본 오토라인시스템 등이다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은.
▲하루빨리 해외거점을 마련해 지역별 유통망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별로는 미주시장의 경우 해외사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서 미래형 사업과 유망 벤처 발굴에 주력하고 유럽지역은 패키지 SW의 판매를 중심으로 향후 러시아 및 동구권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국가적인 정보화사업들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동남아는 SI 노하우와 특화 솔루션을 무기로 시장을 개척하고 중국의 경우 이미 설립한 현지법인을 경쟁력있는 지역 IT업체로 육성시킨다는 복안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2000년 추계컴덱스 참가 소감은.
▲이번 컴덱스에 삼성SDS는 그동안의 공동부스 형태에서 벗어나 최초로 2층 규모의 독립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글로벌 IT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와 인터넷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e파트너」로서의 이미지를 세계 고객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따라서 이번 출품된 솔루션들은 고객관리(CRM) 등을 통한 프리마케팅 활동과 솔루션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사전 애널리스트 투어를 실시, 엄선한 제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