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폰서비스 업계 선두 주자인 일본 NTT도코모의 한 간부가 3세대(G) 휴대폰 서비스인 「IMT20000」에 대해 비관적 견해를 피력해 주목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도코모의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i모드」사업을 맡고 있는 에노키 게이이치 부사장이 『3G 기술이 휴대폰사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매출 증대에도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한 인터뷰에서 밝혀, 지금까지 3G에 기대를 걸고 있는 유럽 통신사업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도코모의 기술 실험 과정에서 3G가 새 수익원으로 주목되는 대용량 영상 및 음악 정보 전송에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2G에서 3G로 이행하면서 사업 모델이 본질적으로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노키 부사장은 이에 따라 『3G 기술에 따른 매출 증대는 기대하기 힘들며 유럽에서 8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3G사업권을 취득한 사업자들은 투자 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G 기술이 2Gbps의 전송속도를 지녀 컬러영상·고음질 음악을 2G보다 빠르게 보낼 수는 있지만 사용 주파수와 통신료가 과다하다』며 이 때문에 『도코모는 3G사업 모델을 10∼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이나 데모음악 서비스로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