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서버사업 어느 정도일까

인텔코리아의 서버사업 매출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인텔코리아측이 서버사업 매출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여러가지 정황을 미루어보면 인텔서버의 매출증가가 급상승세를 보이는 것만은 분명하다.

인텔서버는 주로 주기판·파워서플라이·팬·핫스와프베이·컨트롤러 등 주요 부품을 모두 장착한 이른바 「화이트박스」라 불리는 제품들이다. 국내 중소업체들은 이들 완제품에 가까운 인텔서버를 가져다 메모리·하드디스크·CPU·레이드컨트롤러·그래픽카드·각종 솔루션·운용체계(OS) 등을 얹어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대형 PC업체의 서버사업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이들 화이트박스를 공급받아 각종 부품·솔루션을 얹어 파는 것이 대부분이다.

현재 이같은 서버사업을 벌이고 있는 인텔코리아 채널은 모두 50여개사. 지난해 20여개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이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올 들어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중소 리눅스서버업체의 급증과 윈도NT서버 업체의 증가는 이같은 현상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또 클러스터링 기술확산으로 조립서버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들어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서버의 매출과 판매대수 급증을 점치고 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일단 지난해와 비교한 대수 증가 추이를 30%선으로 공식 확인해줬지만 업계에서는 5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같은 성장세는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인텔서버의 공식 채널로 등록된 주요 기업은 리눅스원·한국리눅스기술·현대멀티캡·이지아이테크놀로지·오픈넷서비스·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넷컴스토리지 등 10여개사. 소형업체들까지 합하면 채널 수는 50개 이상으로 대폭 늘어난다. 게다가 리눅스원이나 현대멀티캡·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넷컴스토리지 등은 서버 공급대수에서 수백대에서 수천대 수준을 오르내린다.

특히 유니와이드테크놀로지나 리눅스원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에 수천대에서 수백대의 대규모 인텔서버를 공급했으며 넷컴스토리지도 연말까지는 1000대 정도의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현대멀티캡의 경우도 현대정보기술에 공급하는 서버 대수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고 쌍용정보통신도 일부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업체의 서버 공급대수를 감안할 때 국내 PC서버 빅4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국산서버라고 발표하는 PC서버의 경우 어디까지를 국산의 경계로 보아야 하느냐에 따라 시각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이 인텔로부터 OEM으로 공급받는 제품이거나 이른바 화이트박스라는 완제품에 가까운 인텔서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들 제품의 공급 대수는 아직 공식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인텔의 대형 채널들만 파악해도 PC서버 빅4 수준 이상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