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펜티엄4」 성능이 기대치 이하라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펜티엄4의 구입을 권하지 못하는 이유」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ZD넷」은 『인텔의 펜티엄4 프로세서 전략은 스피드와 가격면에서 수요자 및 유통과정 등에 의문점을 안고 있다』며 구매를 추천할 수 없는 3가지 이유를 발표했다.
ZD넷이 밝힌 추천할 수 없는 이유 그 첫번째는 펜티엄4에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애슬론」이라는 강력한 라이벌이 있다는 점이다.
AMD는 앞에서 말한 두번의 인텔 마이크로 아키텍처 쇄신 당시 인텔과의 「마이크로코드 사용권 문제」에 관한 특허분쟁 영향으로 미처 거함 인텔에 대항할 힘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당시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AMD의 애슬론은 퍼포먼스면에서 현재의 펜티엄4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 회사는 『펜티엄4 1.4㎓가 애슬론 1㎓와 동등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실행 속도를 비교하면 오히려 우월하다는 것이 ZD넷의 판단이다.
두번째로는 「펜티엄4 플랫폼의 문제」를 들었다. 펜티엄4에는 i850 칩세트가 장착돼 있는데 이 칩세트가 최상이라는 평가를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 듀얼 채널의 RD램을 지원하는 i850은 넓은 메모리대역을 가지고 있는 반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한때 SD램과 RD램에서의 비교시 그 가격이 8배나 벌어진 적도 있는 i850이 시스템 단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는 것이 ZD넷의 분석이다.
세번째 이유로는 「공급량의 문제」가 제기됐다. 올 세계 PC 출하량은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각 PC 생산업체들은 특히 잘 나가고 있는 「펜티엄Ⅲ」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또 인텔이 펜티엄Ⅲ의 생산량을 늘린 관계로 하위 모델인 「셀러론」의 입수가 어려워졌다고 하소연하는 업체들도 적지 않다. ZD넷은 이런 상황에서 과연 펜티엄4의 원활한 공급력이 인텔에 있는지 여부에 의문을 제기했다.
ZD넷은 이러한 난제의 해결은 『차세대 제조공정이 안정되는 오는 2002년 이후가 될 것』이며 『인텔 역시 펜티엄4의 본격 보급을 2002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인텔에는 비록 애슬론이 펜티엄4보다 저가로 판매될 전망이지만 아직 PC 생산업체들을 납득시킬 만한 신뢰성을 얻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데 주목, AMD가 PC 생산업체 등 수요자들을 공략하는 사이 펜티엄4의 매력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