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북시장 후끈

오디오 및 비디오 기능을 갖춘 전자책이 딱딱한 종이책을 대체할 차세대 미디어로 떠오르면서 최근 이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9일 뉴욕타임스(http://www.nytimes.com)에 따르면 전자책 전문업체 젬스타가 미 최대 서적 판매업체인 반스앤드노블(barnesandnoble.com)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랜덤하우스, 맥그로-힐 등 출판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어도비시스템스 등 소프트웨어 업체, 넷라이브러리(http://www.netlibrary.com) 등 인터넷 업체들까지 모두 최근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가장 먼저 CATV 프로그램 안내책 출판회사로 출발한 젬스타는 지난해부터 전자책 분야로 방향을 튼 후 불과 1년여 만에 전자책 단말기 제조업체인 누보미디어와 소프트북프레스를 인수한 데다가 최근 반스앤드노블까지 끌어들임으로써 전자책 분야에서 부동의 선두업체로 인정받고 있다.

출판계에서도 최근 X라이브리스(http://www.xlibris.com)를 인수한 랜덤하우스를 비롯해 맥그로-힐, 사이먼앤드슈스터 등 대형 출판사들이 이미 대부분 전자책 시장 진출을 선언하는 등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전자책 시장은 작가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 추리소설 작가인 스티븐 킹을 비롯한 10여명의 작가들이 공동으로 개설한 북라커(http://www.booklocker.com)를 비롯해 하드셸 워드 팩터리 등 작가들이 개설해 운영하는 웹사이트들도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에 북락커에서는 10∼15달러짜리 전자책이 한달에 평균 2000∼3000권 팔리고 있다.

이 밖에도 MS와 어도비시스템스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에 있어서도 미래의 황금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들 전자책을 저장해 놓고 네티즌들에게 빌려주는 전자도서관들도 속속 설립되고 있다. 이들 중에 넷라이브러리(http://www.netlibrary.com)와 퀘스티아(http://www.questia.com), 이브러리(http://www.ebrary.com) 등 인터넷 업체 3사의 활약이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 전자책 시장이 현재 1340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에 8억2600만달러로 50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