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3년에는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주력 제품이 노트북PC용에서 휴대폰 단말기용으로 바뀔 전망이다.
「닛케이 마켓액세스(MA)」는 자체 조사한 「세계 LCD시장 전망」에서 휴대폰 단말기용 LCD의 강세가 적어도 오는 2005년까지는 지속될 것이며 2003년에는 생산액에서 노트북PC용을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휴대폰 단말기용 LCD 생산액은 2003년 100억달러를 넘어서 LCD 전체 생산액 중 30%를 차지하는 최대 생산제품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닛케이MA는 2001년 생산액이 전년대비 15.6% 증가한 266억1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휴대폰 단말기용 중소형 TFT LCD로, LCD의 내년 생산액은 올해보다 46.6% 늘어난 37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노트북PC 등에 탑재되는 10인치형 이상의 대형 TFT LCD는 가격인하의 영향으로 2001년 생산액이 올해대비 8.8% 증가한 15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MA는 휴대폰 단말기용 LCD의 강세가 「컬러화의 진전」 등으로 평균단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반면 노트북PC용 LCD는 「디스플레이의 대형화」 추세가 거의 한계에 달해 있어 평균가격도 중장기적으로는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CD 시장은 지난해 노트북PC용 대형 LCD의 생산액이 LCD 전체 생산의 70%를 차지했을 만큼 노트북PC용에 대한 시장 의존도가 높았다.
한편 LCD 생산업체들은 이같은 추세에 따라 노트북PC용 생산라인을 데스크톱PC용 및 TV수상기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향후 주력 생산품목을 휴대폰 단말기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닛케이MA는 분석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