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리눅스업체들이 최근 들어 「수익확보」에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임베디드리눅스업체들은 애초 대기업에 임베디드리눅스를 제공, 로열티를 받거나 임베디드리눅스를 탑재한 칩 판매 등으로 수익을 기대했으나 스마트폰, 웹패드, 웹모니터 등 포스트PC 장비의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고 있어 확실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기업이 로열티 지불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향후 시장전망 역시 불투명한 상태다. 이에 따라 몇몇 업체들은 하드웨어를 포함한 완제품 생산이나 기술지원 서비스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하거나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리누딕스(대표 김광수 http://www.linuxonchip.com)는 임베디드리눅스를 개발, 이를 탑재한 칩을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완제품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임베디드시스템 제조업체에 대한 칩 공급을 통해 수익을 기대했으나 시장 미성숙으로 기대만큼의 매출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리누딕스는 칩 공급을 지속하는 한편, 임베디드리눅스가 탑재된 무선신용카드단말기, IP폰, IP공유 라우터 등을 자체 생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리누딕스의 이병석 실장은 『대기업이 임베디드시스템 생산에 들어섰지만 시장이 성숙하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판단돼 완제품 생산을 통해 좀더 적극적으로 시장에 접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와 같은 완제품 판매를 통해 내년에 15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 http://www.adelinux.co.kr)는 최근 미 몬타비스타사와 제휴를 체결, 제품 컨설팅, 소프트웨어 개발, 테스트 등 임베디드시스템 개발업체의 전 개발단계를 종합 지원, 관리하는 기술서비스 기반으로 임베디드리눅스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애초 로열티 기반이나 칩 공급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던 아델리눅스는 이러한 모델을 통한 수익확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서비스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경했다. 몬타비스타사는 일찌감치 기술서비스 기반으로 사업을 특화한 업체로 아델리눅스는 몬타비스타와 함께 국내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공동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팜팜테크(대표 최건 http://www.palmpalm.co.kr)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수익남기기에 주력하고 있다. 팜팜테크는 스마트폰용 임베디드리눅스인 「타이눅스」를 개발, 최근 SK텔레콤과 함께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시제품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스마트폰 상용화가 2002년으로 잡혀 있는데다 로열티 지급에 대해서도 명확한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팜팜테크는 최근 해외 통신업체 등과 제품 공급을 논의중이다.
하지만 이노피아테크, 미지리서치 등은 시장이 성숙하기를 기다리며 로열티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