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PC 사업을 둘러싼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눅스 업체들간 협력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리눅스업체들은 포스트PC의 성패가 해당 운용체계(OS)를 채택한 하드웨어보급 대수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판단하고 MS는 그동안 대기업중심이던 협력사를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리눅스 업체들은 중소기업 위주에서 탈피해 대기업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연말께에는 윈도와 리눅스 계열의 포스트 PC 제품이 속속 등장해 수요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는 지금까지 컴팩코리아, 한국HP,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및 마케팅 협력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이 회사는 특정 목적에 필요한 국내 기업 시장에도 포스트 PC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사이버뱅크, 세스컴, 엠플러스텍 등의 중소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이 회사는 기업 시장 공략의 열쇠인 전문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해 10월 말부터 시스템통합(SI) 및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대상으로 협력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리눅스 업체들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리지 않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리눅스 업체들은 윈도 일변도를 벗어나 다양한 운용체계를 선택하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의존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리눅스 업체들은 국내 포스트 PC 시장 진입을 노리는 삼보컴퓨터와의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는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인 리누엣의 10월 출시를 위해 막바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HNT, CI정보통신, 이센스테크놀로지 등의 중소기업에 이어 최근 삼보컴퓨터와 제품 공급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 삼보컴퓨터는 11월께에 리눅스 기반의 PDA를 출시할 예정이다.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도 삼보컴퓨터와 포스트 PC 제품에 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PC엑스포에서 리눅스 기반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제품의 안정성을 강화한 후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는 PC 환경에서 실행되는 리눅스 기반의 오피스 제품을 임베디드 환경에서 개발하는 한편 이 제품의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하드웨어 업체뿐 아니라 임베디드 리눅스 운용체계 업체와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