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XP를 여러대의 PC에 중복설치하는 것을 방지하는 기술이 해킹당했다.
IT월드는 영국 보안기업인 비트아츠랩의 발표를 인용해 윈도XP에 내장된 제품 활성화(product activation) 기술을 무력화해 주는 소프트웨어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시아의 해커가 윈도XP 발매개시 몇시간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MS의 대변인은 “제품 활성화 기술은 MS가 지적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많은 수단의 하나일 뿐”이라며 해킹당한 사실을 시인했다.
제품 활성화 기술은 사용자가 윈도XP의 제품ID번호를 제시하면 발행되는 활성화코드를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MS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야만 OS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MS는 이후 서로 다른 시스템에 설치된 같은 활성코드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OS가 여러 시스템에 중복설치된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윈도XP는 MS가 제품 활성화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한 첫 제품이다.
MS는 윈도XP 베타테스트 기간에 제품 활성화 기술이 개인과 컴퓨터에 대한 정보를 수집,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고 윈도XP가 설치된 PC의 업그레이드를 어렵게 만든다는 비난이 일자 기술의 일부를 개선했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