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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초·중·고등학생의 70% 정도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음란 메일을 포함한 광고성 메일(스팸 메일)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 청소년이 받는 스팸메일 가운데 음란 메일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달해 청소년들 조차도 스팸메일의 폐해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메일 차단 전문업체 아이돌피아(대표 김성주 http://www.yespam.com)가 최근 초·중·고등학교 학생 328명을 대상으로 ‘음란·광고 메일 청소년 접촉 실태 조사 결과’ 전체의 67.5%가 스팸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정통부의 의뢰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표본추출방식으로 328명의 학생을 무작위로 선정해 이들이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10월29일부터 11월3일까지 일주일 동안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청소년의 96.3%가 e메일을 갖고 있으며 연령별로는 11∼13세(초등학생) 93%, 14∼16세(중학생) 97.6%, 17∼20세(고등학생) 98.9% 등으로 대부분의 청소년이 e메일을 대표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팸메일과 관련해서는 초등학생 60%가 일주일에 한 통 이상 스팸메일을 받고 있으며 8통 이상 받는 학생도 9.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음란 메일의 비율은 24%로 나타났다. 중학생도 60% 정도가 광고성 메일을 받고 있으며 1∼3통의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다. 또 스팸메일 가운데 32%가 음란 메일로 집계됐다.
고등학생은 89%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스팸메일을 받고 있으며 8통 이상 받는 학생도 27%에 달했다. 고등학생들은 스팸메일 가운데 41% 정도가 음란성 메일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이번 조사에 응답한 대부분의 학생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무차별로 스팸메일을 받고 있지만 학부모에게 음란 메일을 받은 사실을 꾸중 들을까봐 하소연도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아 충격을 주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