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업계 콘텐츠사업 `열풍`

 전자화폐 업체들이 잇따라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트래블러스카드인터내셔널·이코인·데이콤사이버패스·이니시스 등 전자화폐 업체들은 콘텐츠 전문업체들을 한데 묶어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을 배분하는 형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콘텐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자화폐 업계가 콘텐츠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일단 서비스 차원에서 결제수단 사용처를 한데 묶어 이용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액결제 수단으로 내놓은 전자화폐의 활용처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지 않아 인지도나 거래건수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IC카드형 전자화폐 이포켓 서비스를 제공중인 트래블러스카드인터내셔널(대표 이중백)은 이포켓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한 1000여개의 쇼핑몰과 유료콘텐츠 사이트를 통합한 이포켓(www.epocket.co.kr) 사이트를 오픈했다.

 이로써 이포켓 사용자는 전자화폐로 결제가능한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헤맬 필요없이 이포켓 사이트에만 접속하면 손쉽게 전자상거래를 즐길 수 있다. 현재 게임, 영상·만화, 엔터테인먼트, 운세·복권, 교육·취업, 생활·건강, 티켓예매, 성인 등 8개 카테고리로 분류돼 있으며 이포켓 충전 서비스도 이용가능하다.

 이에 앞서 이코인은 지난 10월 콘텐츠 신디케이션 사업진출을 선언한 바 있고 데이콤사이버패스도 자회사 ‘콘텐츠메이트’를 통해 콘텐츠 사업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다.

 전자지불 대행업체 이니시스도 전자화폐사이트인 네티머니(http://www.netimoney.co.kr)를 통해 콘텐츠사업에 진출했다. 이 사이트에는 종합, 영화, 금융, 인터넷, 성인 카테고리로 구성된 콘텐츠몰과 여성·패션, 선물·꽃배달 등 쇼핑몰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