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펜티엄4 제온 프로세서 2개 모델에 하이퍼스레딩 기술 적용

 

 하나의 CPU를 마치 두개의 CPU처럼 사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레딩(hyper-threding) 기술이 곧 상용화된다.

 C넷에 따르면 인텔은 오는 3월말 선보이는 첫 펜티엄4 제온 2개 모델에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적용한다. 이와 관련, 인텔의 엔터프라이즈시스템 담당 마케팅 매니저 샤논 폴린은 “이번에 선보이는 제온은 듀얼 프로세서 워크스테이션용인 저가형 프레스토니아(코드명)와 멀티프로세서 서버용인 포스터MP(코드명)”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64의 애널리스트인 나단 브룩우드는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채택한 제온이 이미 워크스테이션용으로 선적됐다”고 밝히며 “가격은 1000개 구매 기준으로 2.2㎓ 버전이 615달러”라고 설명했다.

 하이퍼스레딩 기술은 CPU를 논리적으로 나누어 하나의 CPU를 마치 두개의 CPU처럼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컴퓨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것으로 기대받는 기술이다. 하지만 하나의 CPU 안에는 고속 캐시 메모리 등이 하나씩밖에 없어 듀얼 프로세서만큼의 성능을 내기에는 무리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인텔의 사장겸 COO 폴 오텔리니는 지난해 8월 개최된 인텔개발자포럼(IDF) 기조연설을 통해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사용하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명령처리 속도 및 성능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인텔이 하이퍼스레딩 기술을 내놓은 것은 펜티엄 계열과 제온 계열의 CPU를 차별화시켜 AMD가 서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막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저가형 서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다. 인텔은 과거 펜티엄Ⅲ와 펜티엄Ⅲ 제온의 차별화에는 실패한 바 있다.

 펜티엄4 제온은 에게나라의 ‘브레이드 프레임’, IBM의 16프로세서 서버인 ‘서밋’, 유니시스의 32프로세서 서버인 ‘ES7000’ 등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은 프레스토니아와 포스터 MP를 각각 0.13미크론 공정과 0.18미크론 공정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펜티엄4 제온 출시에 앞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마케팅 프로그램의 운영에 들어갔는데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제온 시스템을 시험해보거나 하이퍼스레딩을 위한 프로그램 툴과 펜티엄4를 제어하는 114개의 넷버스트 명령어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0.13미크론 공정의 제온 칼라틴(코드명)이 올해말이나 내년 초쯤 발표되고 펜티엄Ⅲ 제온은 올해 말쯤 단종된다고 인텔은 덧붙였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