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길라잡이>당뇨환자와 심장병

 미국 당뇨협회가 지난 2월에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당뇨환자의 절반정도가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에 대한 보건 의료인의 조언을 듣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8명의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에 대한 위험을 느끼지 않고 있으며, 60%는 고혈압과 콜레스테롤에 대해 염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뇨병의 합병증 가운데 대혈관장애에 의한 질환인 관상동맥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과 뇌혈관질환·말초혈관질환은 일반인은 물론이고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당뇨환자는 고혈압·고지혈증·흡연·당뇨병 등의 대혈관장애 위험요소 외에도 비만·고혈당·고인슐린혈증·혈소판기능장애 등 혈류 흐름 장애와 지단백질의 변화 등이 가미돼 있어서 대혈관 합병증의 발생빈도가 일반인에 비해 2∼4배 높다.

 또한 고혈압의 유병률도 당뇨환자가 비당뇨자의 1.5∼2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당뇨병은 허혈성심장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로서 당뇨병이 심한 정도보다는 당뇨병의 이환기간이 길수록 그 빈도가 높다.

 그 외에도 고비중 콜레스테롤의 감소, 저비중 콜레스테롤의 증가에 죽상동맥경화증이 가속화돼 관상동맥의 뚜렷한 이상이 없이 심장근육의 섬유화와 세동맥의 병변에 의한 심장기능장애와 더불어 심부전이 나타나는 당뇨병성 심근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당뇨병에 의한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함께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의 개선, 금연 등의 노력과 함께 정기적인 혈당검사는 물론 혈압·콜레스테롤 검사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약제의 선택에서도 혈당의 조절과 함께 심혈관질환을 비롯한 당뇨병성 합병증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한편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저혈당 증상과 체중 변화에 대한 관찰과 대응도 당뇨 환자의 건강 관리에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에는 저혈당 증상이 잘 인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자료:의료정보사이트 하이닥(http://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