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N(차세대 네트워크)용 핵심 프로토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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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A나 음성·데이터 등 기존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는 물론 앞으로 생겨날 모든 통신 서비스를 통합망으로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네트워크(NGN:New Generation Network)용 핵심 프로토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프트스위치팀(팀장 이병선)은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인 ‘개방형 멀티서비스 통합교환시스템’ 과제의 일환으로 200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NGN을 구축에 필요한 개방형 핵심 프로토콜 4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토콜은 ‘메가코/H.248’과 국제전기통신연합(ITU-T)이 권고하고 있는 BICC, 공중망의 신호를 패킷망으로 전달하는 SIGTRAN, VoIP서비스를 위한 SIP-T 등으로 차세대 멀티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이 되는 미디어게이트웨이(데이터 변환장치)를 개발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핵심기술이다.

 이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음성이나 데이터·이동통신 등의 망을 따로 두고 운용하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데다 호환성이 뛰어나 향후 개인별로 직접 서비스를 등록시켜 이용할 수 있다.

 또 인터넷표준개발기구(IETF)나 멀티서비스스위칭포럼(ITU-T, MSF), 소프트스위치컨소시엄(ISC) 등의 국제기관에서 권고하는 표준규격을 적용시켰으며 통신시스템 설계언어인 SDL(Specification and Description Language)을 기반으로 개발돼 프로그램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데이터서비스나 사설교환기 등의 패킷망을 개인이 직접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전화사업자가 아니더라도 개인이 서비스 아이템을 통신망에 올려 사업을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메가코(MEGACO:MEdia GAteway COntrol)/H.248은 패킷망과 기존 유무선망간 연동기능을 수행하는 소프트 스위치를 이용, 분리돼 있는 개별 미디어 게이트웨이를 제어하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프로토콜은 10만달러 상당의 외국제품을 대체, 국내 VoIP 관련 업체와 통신제조 업체의 수요까지 감안할 경우 연간 1200억원의 수출효과를 가져오고 세계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병선 소프트스위치팀장은 “향후 통신망의 진화에 따라 국내외 업체들이 이번에 개발된 프로토콜을 적용한 장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며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개척에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23일 오후 3시 서울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NGN용 핵심 프로토콜에 대한 기술이전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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