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진흥원 `마켓채널` 큰 성과 비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마켓채널 확보와 수출목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국내 소프트웨어(SW)업체의 해외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마켓채널 정책이 단시일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히 현지에 뿌리를 마켓채널(MC)을 통해 현실적으로 시장에 접근했다는 점이다.

 지난해 진흥원이 해외에 구축한 MC는 북미지역 188개, 유럽 51개, 아태지역 118개 등 총 357개다. 이들 현지 MC의 역할은 수시로 각국 시장정보를 국내에 전달하는 것은 물론 해외에서 요구하는 기술이나 제품이 무엇인지 파악해 전달함으로써 국내 업체들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대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산 SW업체들은 해외에 자체 마케팅 채널을 구축하기 어려울 뿐더러 현지법인을 설립한다고 하더라도 제품을 알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정부 및 각종 관련기관들이 다양한 SW수출 지원책을 내놓았으나 실질적으로 다수 기업들이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 일회성 자금지원에 그치기 일쑤여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와 달리 진흥원이 수출 진흥책의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MC정책은 현지 고객에게 직접 접근 가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시에 생생한 현지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보다 실현 가능성이 높은 수출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 진흥원이 현재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영국 등 총 6개 지역에 개소한 해외 IT지원센터인 ‘아이파크’를 통해 현지에서 일정 정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기업을 MC로 선정하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다.

 특히 진흥원은 지난 2월·4월·5월 3회에 걸쳐 각국 MC들을 국내에 초청해 ‘해외 마켓채널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해외 기업과 국내 업체를 연결시켜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진흥원은 상담회가 열리기 전에 미리 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각국 MC들이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를 선정해 상담회에 참여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상담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기업이 기술력은 있어도 자금이나 마케팅 능력 등이 부재한 소규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보안·게임·교육·ERP 등 다양한 국산 솔루션을 해외에 보급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도 평가받을 만하다.

 국내 SW업체의 한 관계자는 진흥원의 MC정책과 관련해 “그동안 정부가 국산SW의 개발지원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팔 수 있도록 해주는 실질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쳐야 할 때”라며 “이같은 의미에서 진흥원의 MC정책은 중소기업이나 벤처 SW기업에 매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2006년까지 마켓채널을 총 7000개까지 늘리고 올해안에 동남아·인도·이스라엘·남미·캐나다·호주 중 2개소에 아이파크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은 내달 9, 1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4차 상담회를 열 예정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28일까지 진흥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2141-5514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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