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국인터넷 대상]대상-손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

대상작 ‘손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

 ‘손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은 수화에 관심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친근감 있게 구성됐다. 첫 페이지에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한다는 뜻을 수화로 표현한 동영상을 담아 수화에 낯설어하는 이들까지도 자연스럽게 안내하고 있다.

 주요 메뉴 중에서도 ‘수화이야기’는 수화가 무엇이며 어떤 변천과정을 겪어왔는지, 또 반드시 지켜야 할 에티켓과 수화의 기본인 한글·영어·숫자지화 등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사진을 통해 설명해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수화배움터’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표현방법을 소개하고, ‘수화열어가기’에서는 수화와 관련된 어려운 문법들을 정리했다. 또 ‘수화놀이마당’에서는 수화로 즐길 수 있는 가요·연극 등을 소개하고 수화관련 사이트도 연결해뒀다.

 또 ‘우리 모두 친구해요’ 코너에서는 장애우와 일반인 친구들이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대화창구역할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방문한 일반인과 장애우들이 메일주소와 연락처 등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장애우와 일반 친구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커뮤니티를 구성함으로써 상호간의 거리감과 정보격차를 해소하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인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수화라는 기능이 아니라 사랑이라는 동기’라는 제작자의 말에서 알 수 있듯 홈페이지 전체에서 밝고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대상 영예 김초희씨 수상소감

 “우리나라에는 청각장애인이 30만명이나 있지만 수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은 3만명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제 홈페이지가 청각장애인들과 일반인들의 대화 기회를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손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서울여상 2학년에 재학중인 여고생 김초이씨(18). 서울여상 1학년 시절부터 학내서클인 홈페이지반에서 김장군 교사의 지도 아래 홈페이지 제작을 배웠다. 1학년 여름방학 때 우연히 수화특강을 들으며 느꼈던 가슴 뭉클한 감동을 가슴에 품어오다 이번 출품작의 주제로 선택하게 됐다. 서툰 수화동작을 담아 홈페이지 제작용으로 사진을 찍고 학교 선생님의 소개로 장애인 올림픽 총감독을 초빙해 수화 동영상도 촬영했다. 관련 책자와 전문가들을 통해 수화관련 정보도 두루 얻었다.

 “수화는 손으로 말하는 아름다운 언어입니다. 청각장애인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꼭 배워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제 홈페이지를 많이 이용해주세요.”

 김초이씨는 떡볶이, 수다떨기, 크레이지아케이드 게임을 좋아하는 순진한 여고생이지만 꿈만은 야무지다. 앞으로 선생님이 되어 홈페이지반 서클을 지도하면서 한편으론 개인을 위해 웹사이트를 구축해주는 일을 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