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정보화경남기계산업 우선 협상 대상자로 `KT컨소시엄` 선정

 산업자원부가 추진하는 경남 기계산업 정보화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막강한 통신인프라를 가진 KT의 지역 기간산업 정보화사업 참여로 전통 기간산업 정보화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본지 11월 1일자 1면 참조

 산업자원부는 경상남도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경남 기계산업 정보화사업의 운영업체 선정 공모에서 포스데이타 컨소시엄과 KT 컨소시엄이 경합을 벌인 끝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KT 컨소시엄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4대 지역 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경남 기계산업 정보화사업(주관기관 경남미래산업재단)은 2000년 12월부터 2005년 9월까지 총 23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경남미래산업재단은 KT 컨소시엄과 지역업체 참여 등 계약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친 후 내년부터 2008년까지 6년간의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산자부는 지난 9월까지 2년에 걸쳐 기업포털 및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시스템 개발 중심으로 추진했으나 내년부터는 보급·활용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이번에 공모를 거쳐 KT 컨소시엄을 운영주체로 선정했다.

 KT 컨소시엄은 제안서에서 지난 2년간 개발된 시스템과 컨소시엄 각사의 자원을 통합해 기업정보화·거래지원·거래네트워크·정보교류 등 4대 서비스 영역을 구성, 5000여 경남 기계업체를 대상으로 보급·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KT 컨소시엄에는 주관업체인 KT를 비롯해 대우정보통신·코리아이플랫폼 등의 네트워크·SI·e마켓플레이스에 걸친 영역별 전문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정통부의 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 등을 통해 경험을 축적해온 KT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정보화에 대한 종합적인 e비즈니스 서비스를 향후 전략분야로 설정해 놓고 있는데 이번 경남 기계산업 운영위탁업체 선정을 계기로 전통 기간산업 정보화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 김종갑 산업정책국장은 “통신인프라 구축에 전념해온 KT와 기간 주력산업인 기계산업 정보화사업의 만남은 네트워크 인프라가 산업현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최초의 사례”라고 강조하고 “경남 기계산업의 정보화사업이 향후 산업정보화의 성공모델로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