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북간 벤처 산업격차 커

 한강을 경계로 경기 남북부간 첨단 벤처산업 격차가 현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발표한 벤처기업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벤처확인을 받은 경기지역 업체는 2130개였으며 이 가운데 성남·안양·안산 등 수도권 남부지역에 위치한 업체가 1882개로 전체의 8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한해 동안 성남시가 모두 290개 벤처기업을 유치, 가장 많은 유치실적을 보였으며 그 다음이 안양시(216개), 안산시(185개), 부천시(169개) 순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산 등 작게나마 도심권이 형성된 고양시(104), 파주시(46개), 양주시(36개) 등을 제외하고 상대적으로 산업 인프라가 부족한 대부분의 경기 북부지역은 10개 내외의 벤처기업만 유치하고 있어 대부분 15위권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동두천·연천 등은 지난 수년 동안 남북간 교류 통로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산업 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경기 남부지역에서는 하남시(7개)와 과천시(6개)가, 북부에서는 구리시(2개)가 최하위권을 차지해 이들 도시가 여전히 서울의 베드타운 역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지역 벤처기업 확인업체는 지난 2001년보다 295개 감소했으며 이는 전국 벤처확인업체 수의 2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박근태기자 runr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