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연구회가 추진한 각종 노력의 결실을 구체화하고 주어진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 지식기반사회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수행해야 할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정립하겠습니다.”
공공기술연구회 박병권 이사장(65)은 연구회체제 도입 이후 연구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9년 출범한 공공기술연구회는 산하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 공공기술과 관련된 8개 기관을 두고 있다.
연구회는 연구회체제 설립 이후 현재까지 추진한 각종 사업의 결실을 구체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는 기본사업의 정립을 통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고유기능 확보, 협동연구 활성화를 통한 연구개발의 생산성 증대, 연구환경의 안정화를 위한 각종 제도의 정착, 기관평가를 통한 연구시스템의 효율성 확보 등 공공기술연구회 설립 당시부터 계속적으로 추진된 사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질적인 변화를 위해 임직원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첨단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식교류 프로그램 개발, 연구원 사기진작을 위한 각종 제도 보완 등이 새로운 중점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 이사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에게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원 사기진작을 위해 영년직 연구원제, 우수연구원 인센티브제, 연구연가 활성화 그리고 연봉제를 통한 능력급 확대 등을 통해 우수한 연구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질적인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력을 지속적으로 유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존 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무리 유능한 인력이 연구기관에 오더라도 급격히 변화하는 첨단기술의 흐름을 쫓아가는 데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교육기회를 제공해 기존 인력을 핵심연구 역량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박 이사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인력에 대한 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이사장은 출연연 구성원에 대한 재교육을 위해 올해 안에 외국의 사례와 국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현황분석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각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정부출연연구기관이 담당할 새로운 역할에 대해 박 이사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은 국가 지식능력 확충을 위해 미래지향적으로 담당해야 할 역할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며 “첨단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식교류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선진 연구기관의 새로운 정보 및 핵심기술 획득체계를 벤치마킹해 소관 연구기관의 지식시스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이사장은 “연구회체제에 대한 많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아직 충분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지난 5년은 새로운 출연연 운영체제를 정립하기 위한 씨앗을 뿌린 시간으로 생각한다”며 “이제 연구회체제를 통해 보다 많은 출연연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