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회의 `이미지를 경영하라`](53)스트레스 매니지먼트

 <3> 시간관리를 통한 스트레스 방지

 보석업체 L사장은 석달 전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는 반드시 비워둔다. 이 시간만큼은 엄마와 아내로서의 역할, 그리고 여성으로서 자기관리를 위한 시간으로 쓰고 있다. 일벌레로 소문난 그녀가 이런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사춘기에 들어선 딸애의 말 때문이었다. “엄만 일 때문에 사는 사람같아. 아마 딸도 귀찮을 거야.” 매주 반나절의 투자로 차분한 생활과 여유를 얻은 L사장은 곧 딸의 신뢰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스러워 하고 있다.

 빼곡한 일정과 과다한 역할 때문에 언제나 뛰어다니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은 풀어야 할 과제이자 스트레스다. 이들이 가는 길은 언제나 막혀 있고 약속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항상 죄송하단 말로 시작해야 한다. 식사도 제때 챙겨먹기 어려울 정도로 바쁘지만 이렇다 할 성과도 없다. 이쯤되면 시간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움직이고 있는지부터 확인한다. 대략적인 요일별 업무계획을 세워두고 이를 기준으로 이동방향이나 근접지역을 묶어서 일정을 잡는 것이 한결 효율적이다. 자신의 일에 대한 우선도를 결정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동시에 한 가지 이상의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부터 수행하게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이때 시급한 일을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가족이나 건강에 관련된 것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하루를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근무시간 중간중간에 휴식시간이나 티타임을 넣고 반드시 지키도록 한다. 한 기업의 경우엔 안마의자를 비치해두고 직원들에게 하루 15분씩의 상체안마를 받도록 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일정을 세울 때는 교통문제를 감안한 여유시간을 고려해 부담스럽지 않도록 정한다. 길이 막혀 초조한 상태로 비즈니스 방문이나 미팅에 응한다면 결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심한 피로감으로 인해 지친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업무량을 과다하게 계획하는 것 역시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일에 대한 욕심을 내세우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해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현명하다. 항상 시간에 쫓기는 사람은 짜증을 벗어날 수 없으며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불쾌감을 전달하기도 한다.

 업무와 시간관리의 조화가 성공하는 사람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