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신유통 업체 1월 실적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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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TV홈쇼핑·인터넷쇼핑 등 신유통업체의 성장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전자신문이 주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의 2003년 첫달 실적을 조사한 결과 TV홈쇼핑 중에서 선발업체는 작년 같은 기간대비 평균 20%, 후발업체는 1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인터넷쇼핑몰도 작년과 같은 총액기준으로 환산할 때 평균 30%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독 후발 TV홈쇼핑 업체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지난해는 사업 첫해로 인지도가 낮았던 반면 올해는 사업이 크게 확장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3년 첫 달의 이 같은 양호한 실적은 설 특수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올 한해 신유통 시장이 ‘청신호’임을 보여줘 주목된다.

 LG홈쇼핑(대표 최영재)은 TV홈쇼핑·인터넷쇼핑몰·카탈로그쇼핑을 모두 포함해 1월 주문매출이 2480억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50억원보다 27% 정도 성장한 수치다. LG홈쇼핑 측은 “설 대목을 맞아 특수가 있었고 인터넷쇼핑몰 쪽이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CJ홈쇼핑(대표 조영철)도 1월 주문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1850억원보다 10% 정도 상승한 2000억원을 약간 웃돌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후발 TV홈쇼핑의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신장했다.

 현대홈쇼핑(대표 강태인)은 올 1월 주문매출이 910억원으로 지난해 1월 357억원에 비해 15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인터넷쇼핑몰 H몰은 지난해에는 27억원에 그쳤으나 올 1월 110억원 가량을 기록해 무려 307%나 성장했다.

 우리홈쇼핑(대표 정대종)도 지난해 1월에는 440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이보다 90% 정도 늘어난 847억원을 기록했다. 농수산방송(대표 이효림)도 1월 전체 주문매출이 4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후발 홈쇼핑업체 중에서는 가장 작은 매출규모지만 작년도 153억원에 비하면 210% 정도 성장한 수치다.

 인터넷쇼핑몰도 매출규모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올 1월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최고 60%까지 신장했다.

 지난해 1월 총액기준으로 97억원의 매출을 올린 인터파크(대표 이기형)는 올해는 이보다 60% 정도 신장한 1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한솔CS클럽도 지난해 1월 186억원보다 3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솔측은 “올해부터 회계기준이 전면 바뀌면서 총액보다는 수수료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어 서로 비교하기가 쉽지 않지만 작년과 같은 기준으로 볼 때 매출 신장률은 25∼30%”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TV홈쇼핑·인터넷쇼핑 1월 매출 현황(단위:억원, %)

  매출액(성장률)

 TV홈쇼핑 LG홈쇼핑 2480(27)

  CJ홈쇼핑 2000(10)

  현대홈쇼핑 910(155)

  우리홈쇼핑 847(90)

  농수산방송 475(210)

 인터넷쇼핑 인터파크 150(60)

  한솔CS클럽 240(30)

  SK디투디 1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