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 이후 일본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수출과 관련해 최대의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17일 발표한 ‘최근 대일 교역패턴 변화 및 일본시장내 우리수출의 경쟁관계’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 1∼5월 누계 기준으로 수출은 3위, 수입은 1위, 무역규모로는 2위를 차지했다. 또 일본이 우리나라 수출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0년의 17.4%에서 85년(15.0%), 90년(19.4%), 95년(13.6%), 2002년(9.3%), 올 1∼5월(9.2%)로 갈수록 하락하고 있는 반면 대일수입의존도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90년 이후 한·일 교역패턴은 석유제품을 제외할 경우 반도체가 최대 수출품목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판과 컴퓨터, 의류 분야는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하락하는 국면이고 수입측면에서는 반도체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철강판의 수입비중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일본시장에서는 미국·중국·대만이 우리나라 최대의 경쟁국이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태국 등도 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 등 IT제품부문에서 우리나라와 지속적인 경쟁관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독일·필리핀 등과는 컴퓨터 부품, 자동차 부품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반면 영국과는 경쟁도가 점차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대일본시장에 대한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일본의 부품·소재시장에 대한 마케팅 활동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아웃소싱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한편 대일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