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전자상가 상우회에도 새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전자랜드 상우회를 이끌고 있는 조명일 회장(47)은 상가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끌고 있는 주역으로 꼽힌다. 40대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상가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조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맞아 어깨가 무겁다”며 “일단 침체돼 있는 상가 분위기를 반전시켜고 조만간 상가 발전 방안을 수립해 각 매장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가 이미 잘 알려진 전문 전자상가인 만큼 새로운 전략을 도입하기보다 단골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간다는게 조 회장의 계획이다.
그는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고객이 다시 찾지 않는다”며 “명품 브랜드가 불황기에 잘 나가는 이유도 사후 관리가 잘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 마디로 전자랜드도 질 높은 서비스로 상가의 ‘명품’으로 자리잡아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각 매장 사장과 직원이 모여 불황을 타개하고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와 야유회를 열어 단합을 다지기도 했다.
조 회장은 특히 지난해 말 전자랜드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변신한 만큼 이미지 제고로 젊은 층을 적극 끌어들이기로 했다. 그는 이 일환으로 상우회장을 맡은 이후 라디오 광고를 확대했으며 앞으로 본사와 협의해 임대료 수익의 일부를 활용하는 식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앞장설 계획이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