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특허를 놓고 지난 3년간 법정 분쟁을 벌여왔던 위니아만도와 위트 등 중소기업 3사간 특허싸움이 결국 위니아만도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11월 위니아만도를 상대로 김치냉장고 특허무효소송을 제기했던 위트 등 중소기업 3사는 최근 특허법원에 대한 상고를 취하하고, 위니아만도와 상부개폐식 및 2룸제어 김치냉장고 특허 사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결과는 국내 중소 김치냉장고 생산업체는 물론 위니아만도와 ‘상호특허실시권 허여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위니아만도는 현재 삼성전자에 양사의 특허권리 포지션을 가감한 부분에 대해 일정액의 차액금을 지불하는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이 계약은 올해말로 종료된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2룸·3룸 등 복수 저장고 및 상부개폐 방식과 같은 김치냉장고 핵심특허기술 보유권을 사실상 인정받은 것”이라며 “모든 김치냉장고 업체로부터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만도의 특허 보유권이 사실상 인정된 2룸과 상부개폐식 도어는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대부분의 김치냉장고 제조업체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전체 판매제품의 30∼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한 “2룸 상부개폐방식 및 상부개폐방식에 서랍식을 결합한 복합형 김치냉장고를 제조·판매하는 업체들은 위니아만도와 특허기술 실시에 관한 계약체결이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김치냉장고 특허와 관련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위니아만도는 향후 중소 김치냉장고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특허라이센스 계약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위니아만도는 지난 2002년 11월 민사재판의 1심에 해당하는 특허심판원의 심결 및 특허법원의 판결에서 승소했으며 위트 등 3개사는 이에 불복, 대법원에 상고한 바 있다.
이번에 최종 확정된 김치냉장고의 ‘복수개 저장고 상부개폐방식’이란 투룸 이상의 상부개폐식을 말하며, 시중에 나와있는 투룸 상부개폐는 물론, 투룸 상부개폐와 서랍식이 합쳐진 복합형을 포함하는 범위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