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통신업체들이 내년 봄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등지에서 초고속 이동통신 서비스인 3세대(3G) 서비스를 시작, 내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중국의 신식(정보)사업부는 ‘3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시험이 끝났으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통신장비의 설비, 단말기 사양, 자금조달 방법 등을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보사업부는 지난달말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 위한 1차 테스트를 성공리에 끝낸데 힘입어 내년 봄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에서 필드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이며 내년말까지 시험지역을 중국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또 3G 서비스에 나서는 중국업체는 이미 알려진 중국이동통신집단(차이나 모바일), 중국연합통신(차이나 텔레콤) 외에 중국전신집단, 중국망락통신집단 등 총 4개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상하이의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4개사는 늦어도 내년 5월 무렵에는 신식사업부로부터 주파수를 할당받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식산업부의 고위소식통은 “내년말까지 중국전역에 걸친 필드테스트가 끝나면 곧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며 “이번 필드테스트에는 WCDMA, TD-SCDMA, CDMA2000 등 현재 거론되는 모든 3세대 이동통신규격과 장비에 대해 공정한 평가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는 올 9월 현재 2억4997만명으로 이미 미국과 일본을 넘어섰고 세계적으로도 20%를 차지하고 있다. 신식사업부는 오는 2008년까지는 가입자수가 5억명에 달하고 이 중 절반 정도를 3G 가입자가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시장에서 3G 분야 생산과 판매에서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커다란 사업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NEC의 경우 중국을 자사의 해외 판매용 3G 휴대폰의 공급기자화하고 전세계 생산량도 당초의 500만대보다 2.5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합작회사를 중국에 설립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회사 나카무라 쓰토무 전무는 “NEC는 현재 홍콩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3G 휴대폰 모델을 기반으로 중국시장용 휴대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마쓰시타전기도 UT스타콤과 손잡고 중국 현지에 3세대 이통통신기술을 연구하는 공동 R&D센터를 다음달초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이통통신 연구소를 이끄는 타키 히데시 소장은 “UT스타콤과 함께 운영할 중국내 R&D센터는 중국의 3세대 통신시장공략의 핵심이며 향후 마쓰시타전기는 중국내 3세대 단말기 기술개발과 생산시설에 대해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이 국토 전역에 걸쳐 3세대 이동통신기술 필드테스트를 마치는데 적어도 1년은 걸릴 것이라며 내년말까지 중국당국이 3세대 이통통신 사업자 라이선스를 공식선정하기는 시기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