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종합 정보통신그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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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사업 글로벌 톱 메이커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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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종합 정보통신 전문그룹화를 선언하고 세계 휴대폰시장 톱 메이커 육성에 나선다. 또 하나로통신과 제휴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이같은 계획을 실현할 비전을 마련, 종합 정보통신 그룹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9일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휴대폰 단말기 사업 역시 통신그룹을 지향하기 위한 SK텔레콤의 가장 중요한 미래사업이라는 점에서 오는 2007년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 이후 세계 휴대폰시장 톱 메이커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종합 정보통신 그룹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어떤 식이든 유선사업 진출이 필요한 만큼 당장 지분확대를 통한 인수가 아니더라도 하나로통신과 조만간 의미있는 수준의 제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말기 사업의 경우 정부 규제가 풀리는 오는 2006년 이후 글로벌 메이커로의 변신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며 “노키아·T모바일 등 해외 유수의 휴대폰 메이커들과의 제휴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하나로통신의 경우도 현재 외자유치 주총안이 통과돼 협력할 여지가 많은 만큼 우선적으로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이후 지분매입, 나아가 인수 방안까지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이미 이를 위해 단말기 관계사인 SK텔레텍의 경영진을 교체한 이후 본사 핵심 임원급을 파견하고 기조실 신설, 연구소 확대 개편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R&D) 및 전문인력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텍은 연구소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 연구기능과 상품화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100여명 이상의 연구개발(R&D) 전문인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 주총 통과를 주도한 이후 유무선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미있는’ 서비스 제휴도 조만간 끌어낼 계획이다. 또 하나로통신 이외에도 LG의 유선사업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할 부분이 있다면 이 부문서도 협력 모델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비전을 마련, 공개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외부에서 전망하는 것과는 달리 그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으며, 언급할 단계도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