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의 애플` 인텔 칩 채택설 잡스 CEO 일축

 애플이 과연 인텔 칩을 사용할까?

 델, IBM, HP 등 PC 진영에 대항해 매킨토시 PC를 판매하고 있는 미국 애플컴퓨터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IBM의 프로세서(CPU) 대신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할지 여부가 글로벌 PC업체들의 큰 관심인 가운데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이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C넷에 따르면 잡스는 지난 7일(미국시각) 가진 금융 애널리스트들과의 모임에서 “‘맥OS X’ 운용체계의 최신 버전인 팬서(Panther)에서 인텔 칩을 사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쉬운 일”이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매킨토시 프로세서 변경에 대해서는 아직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전세계 PC 시장에서 2∼3% 정도의 비중만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그동안 세계 PC업체들 사이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IBM 프로세서를 버리고 보다 가격이 낮은 인텔 프로세서를 채택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받아 왔다. 이날 잡스는 이같은 루머에 대해 “기술적으로는 팬서가 어떠한 칩과도 같이 어울릴 만큼 완벽하다”고 언급하며 “하지만 IBM의 ‘파워PC’ 프로세서(칩)에 대해 만족해 하고 있으며 또 파워PC 칩은 성능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혀 인텔 칩 사용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프로세서를 바꿀만한 어떠한 결정적 이유가 없다”고 덧붙이며 “(애플은) 어떠한 반도체 업체도 사용할 선택권이 있지만 ‘파워PC’ 칩의 로드맵은 매우 탄탄한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