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장에 일본 업체보다 뒤늦게 참여한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메이저 업체들이 올해 세계 3위·4위 진입을 각각 선언, 산요·소니 등 선두업체의 뒤를 바짝 뒤좇고 있다.
LG화학(대표 노기호)은 올해 전년대비 5%포인트 늘어난 12%를 점유, 세계 톱 4위에 진입한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초 월 생산능력을 430만셀에서 700만셀로 늘린 데 이어 연말에 1800만셀 규모로 확대, 올 3월부터 증설 라인이 정상 가동되면 이같은 목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게다가 2005년께 중국 난징에 1200만셀의 생산기지를 설립할 계획으로 3월에 투자에 들어가 하반기부터 일부 라인을 가동, 2차전지를 생산할 계획이어서 LG화학측은 4위 집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증설된 2차전지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지 않아 약 27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설비의 정상 가동으로 6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삼성SDI(대표 김순택)도 세계 2차전지 시장에서 올해 지난해보다 5%포인트 늘어난 14%(약 1억7000만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 세계 시장 3위권에 입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34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단행하고 3개 메이저 휴대폰 업체로부터 주문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돼 세계 3위 진입에 커다란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