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발효된 홍콩-중국 자유무역협정(CEPA)을 활용한 국내 IT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CEPA는 중국중앙정부와 홍콩특별행정구정부간 체결한 자유무역협정으로 대 중국 홍콩수출품 중 374개의 품목에 대한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고 18개 서비스산업체에 대한 중국시장 진출장벽을 낮추는 게 주요 골자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윤종용)는 21일 코엑스 콘퍼런스센터에서 홍콩무역발전국(소장 맹청신)과 공동으로 ‘홍콩-중국 자유무역협정(CEPA)을 활용한 중국 정보통신·전자시장 진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 아남전자는 97년 홍콩에 오디오와 셋톱박스 제조공장을 설립한 뒤 생산한 제품을 중국으로 수출, 지난해에는 5400만 달러어치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아남전자는 홍콩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홍콩산으로 표기되며 CEPA의 영향으로 중국으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남전자는 올해 말까지 4개의 PCB라인을 증설하고 월 20만대로 생산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메모리와 모바일폰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 삼테크는 지난 95년 홍콩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현지법인을 통해 173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테크는 올해 중국 시장에서 25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삼테크는 CEPA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홍콩의 경우 마케팅, 물류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청신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소장은 “CEPA를 활용하면 국내 제조·무역업체가 홍콩기업과의 합작 혹은 아웃소싱을 통해 중국시장에 수출하는 제품의 90%에 무관세 혜택을 받아 중국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