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냉장고 구입요령
와인은 병 속에 있어도 까다로운 저장환경이 필요하다. 보틀링(bottling)이 끝난 후에도 숙성이 계속되기 때문에 보관 조건에 따라 향과 맛, 빛깔이 좌우된다.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 냉장고나 베란다 등에 보관하면 아무리 좋은 와인이라도 그 가치를 잃게 된다. 와인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와인냉장고가 주목을 받지만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관할 와인의 수량 및 예산=와인을 배우는 초보자인 경우와 와인 마니아가 와인냉장고를 구매할 때 가장 차이가 나는 것은 저장하고자 하는 와인의 수량일 것이다. 와인 초보자는 적은 수의 와인을, 와인 마니아는 평소에 즐겨마시는 와인 외에도 오랜 시간을 숙성시킨 후 마시려는 와인 등이 있어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
수납공간과 더불어 예산 또한 중요한 체크 포인트. 현재 국내에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냉장고가 100만원대부터 300만원대까지 판매되고 있다. 백색가전이 수입, 판매하는 GE 모노그램(57병 저장)은 300만원대.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한 경우, 두 대의 와인냉장고를 병렬 또는 상하로 배치해 한 대의 와인냉장고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디자인 및 스타일=최근 가전제품도 인테리어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와인냉장고 또한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려야 한다. 특히 와인냉장고의 경우, 주방뿐만 아니라 거실·서재·침실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디자인 및 스타일이 더욱 중요하다. 스테인리스 스틸과 목재가 어우러져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제품이 다양해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다.
◇온도 및 습도 조절=와인냉장고의 핵심인 온도 및 습도 조절이 어떻게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있어 와인을 마시기에 적절한 온도로 유지해 주는지, 레드와인·화이트와인·샴페인 등 와인의 종류에 따라 소비자가 다른 온도를 설정할 수 있는지도 필수.
또 보관과 숙성에 적합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지, 자외선으로부터 와인을 보호해주는 착색 유리문 등이 설치돼 있는지 와인애호가를 위한 세심한 부분도 놓쳐서는 안된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etnews.co.kr
*삼성전자 `삼성와인셀러`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amsung.co.kr)는 100만∼700만원대까지 다양한 제품군으로 와인냉장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와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와인냉장고에 대한 소비자 취향도 가격대별로 다양해지고 있다는 전략에서다.
‘삼성 와인셀러’의 가장 큰 강점은 반도체소자인 ‘펠티어’를 적용해서 진동과 소음을 차단, 보관한다는 것. 와인 보관에서 진동은 맛과 향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 와인셀러’는 한국의 주거공간 및 온도, 습도, 계절에 맞게 최적의 보관환경을 구현, 고품격 와인의 맛을 내고 유지키셔 준다. 1℃ 단위로 섬세하게 온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냉장고 아래 2단은 화이트와인을, 위 4단은 레드와인을 각각 저장할 수 있게 돼 있다. 또 60∼80%대의 적정습도를 계속 유지토록 해 코르크의 겉마름 없이 효과적으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다. 2중 자외선 차단 유리를 채택, 빛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준다. 이외 도어 잠금기능이 있어서 와인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간단한 조작으로 문 여는 방향을 좌우로 조정할 수 있는 리버서블 도어로 제작됐다.
고품격 인테리어도 강점이다. 원목 장식장의 경우 와인의 품격을 높여주는 엔티크한 디자인으로 와인잔이나 오프너를 수납할 수 있도록 상부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 우드 소재의 선반과 도어로 더욱 깔끔하고 품위있게 진열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 고내등을 통해 와인 라벨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저장용량은 36∼42병이며, 싱글타입(460만원대)과 업라이트타입, 와이드타입, 프리미엄타입(770만원대)이 있다. 이외 29병을 보관할 수 있는 와인셀러(109만원)도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LG전자 `LG와인셀러`
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는 최근 ‘LG와인셀러’를 출시하며 와인냉장고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제까지 고가의 수입품이 주를 이루던 와인냉장고 시장을 양문 여닫이 냉장고, 드럼세탁기에 이어 ‘국산 브랜드의 텃밭’으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전략도 포함돼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LG와인셀러’는 41병, 65병, 81병용 등 총 3종류로 저진동, 균일한 적정 온도, 빛 차단, 적정습도 등 와인을 위한 최적의 보관 조건을 구현했다.
통상 와인은 11∼14℃의 일정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관건이며 흔들림 없이 보관해야 하는데, 시중에 나와 있는 와인냉장고의 경우 냉장고 컴프레서 진동 때문에 와인을 오랫동안 보관하기에는 부적합한 것이 사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년간 진동 차단 기술을 연구, 진동을 세계 최저 수준인 0.8gal 수준으로 낮춘 스테디 컴프레서를 개발해서 제품에 적용했다. 또 1℃ 단위의 미세 온도조절 기능 및 설정한 온도가 변하지 않는 균일 온도 유지 기능을 갖췄다.
알루미늄 소재의 도어와 손잡이, 고급스러운 와인잔 걸이, 와인 셀러 상단부에 흑경(黑鏡)을 설치하는 등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프런트 로딩방식으로 선반을 설계해 수납 편리성도 강조했다.
또 일반 와인셀러는 도어부 유리 재질로 일반 복층유리를 적용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빛에 민감한 와인의 최적 보관을 위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우수한 ITO(Indium-Tin Oxide) 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가격은 각각 105만원, 155만원, 195만원이다.
*동양매직 `매직와인셀러`
동양매직(대표 염용운 http://www.magicmall.co.kr)은 품격과 편리성을 고루 갖춘 프리미엄급 ‘매직와인셀러’로 와인 마니아를 유혹하고 있다.
‘매직와인셀러’는 와인의 참맛과 향을 집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한 것이 특징. ‘변함없는 와인의 깊은 맛과 향을 제공한다’는 것이 동양매직이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이다.
돋보이는 부분은 상·하단 독립 냉각방식을 채택한 것. 레드와인에서 샴페인까지 보관이 가능한 상·하단 분리형 보관실 구조로 최대 32병까지 저장할 수 있다. 컴프레서 타입의 냉각방식으로 상단 44리터, 하단 51리터의 보관용량을 자랑하고 있다. 동양매직에 따르면 이같은 상·하단 독립 냉각방식은 세계 유일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온도로 설정, 보관할 수 있는 전자식 온도 컨트롤을 통해 조작이 편리하고 와인셀러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보관이 가능하며, 4중 글라스형 도어를 통해서 견고하고 온도 손실도 최소화했다.
외관 재질은 내습, 내진에 강한 고급 참나무 우드선반을 채택해 내구성을 높였으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제공한다. 와인에 따라 각각의 다른 잔을 보관할 수 있고, 장식장 내부에 블랙 미러를 채택해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크기는 495×540×590㎜, 무게는 38㎏, 소비전력은 130W다.
가격은 장식장 별도로 98만원이다.
*백색가전 `GE 모노그램 와인냉장고`
미국 GE 가전제품을 국내 수입 공급하는 백색가전(대표 장철호 http://www.gemonogram.co.kr)은 최근 ‘GE 모노그램 와인냉장고’의 신제품(모델명: ZDWC240NBS)을 선보였다.
GE 모노그램 와인냉장고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와인 또는 샴페인을 57병까지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수납 공간, 자동 온도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어 최적의 와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신제품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목재가 어우러진 세련된 디자인으로 품격의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적외선 차단 유리문을 둘러싸고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장식과 손잡이로 현대적이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췄다. 또한 7개 선반 앞쪽에 위치한 나무 재질 칸막이는 스테인리스의 차가운 느낌을 상쇄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격조 있는 느낌을 강조했다.
최대 57병의 와인이나 샴페인을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수납 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추가의 수납공간이 필요한 경우에는 2대의 와인냉장고를 병렬 구조로 배치하고 냉장고 손잡이를 양쪽이 마주하도록 위치시키면 1대의 와인냉장고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처럼 다양한 배치가 가능한 것은 와인냉장고 문 손잡이를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위치하도록 선택해 냉장고 문을 부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GE 모노그램 와인냉장고에는 온도를 4℃에서 19℃까지 조절할 수 있는 자동 온도조절 장치가 있어 와인을 장기간 저장하거나 마시기 알맞은 온도로 유지해 준다. 또한 유해한 자외선으로부터 와인을 보호하는 착색 유리문 및 내부 조명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