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의 ‘인상(人相)’이 면접시 감점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이 지원자의 ‘인상’을 보고 면접시 감점처리를 한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와 성균관대 심리학과 이경성 연구교수가 공동으로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내 대기업, 중소?벤처기업?공공기관 등에 재직 중인 인사담당자 1,030명(국내 대기업 85개사, 중소기업 640개사, 벤처 215개사, 공기업 5개사, 중견기업 45개사, 외국계 40개사)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상이 면접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이다.
인사담당자 가운데 80.6%(830명)가 ‘사원 선발시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고, 이 중 18.0%(185명)는 채용시 인상을 ‘상당히 고려한다’고 밝혔다.
또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면접에 감점을 준 적이 있는지’에 대해 묻는 문항에는 73.3%(755명)의 인사담당자가 ‘감점을 준 적이 있다’고 답했고, ‘감점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인사담당자는 26.7%(275명) 수준에 그쳤다.
특히 인상을 보고 감점을 준 경우는 남성지원자(71.8%)보다 여성지원자(74.8%)들에게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시 감점을 준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인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얼굴 특징을 지녔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은 ‘눈꼬리가 위로 올라간 사나운 눈매(29.7%)’를 지닌 남성지원자와 ‘무표정(19.7%)’한 얼굴을 한 여성지원자라고 답변했다.
국내외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면접시 감점을 준 경험이 있는 남성 지원자의 구체적인 얼굴 특징을 살펴보면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눈매가 사나움(29.7%) △어두운(우울한) 표정, 찡그린 인상(14.9%) △거친 피부(12.4%) △흐릿한 눈빛(8.2%) △흐트러진(지저분한) 머리모양(6.1%) △눈빛이 사나움(2.7%) △눈꼬리가 아래로 처짐(2.7%) △너무 검은 피부색(2.7%) 등이다.
또 면접시 감점을 준 적이 있는 여성 지원자의 구체적인 얼굴 특징으로는 △무표정(19.7%) △진한 화장(13.6%) △날카로운 눈매(13.1%) △어두운 표정(11.3%) △거친(깨끗하지 않은) 피부(9.6%) △흐릿한 눈빛(3.1%) △지나친 성형수술(2.9%) △광대뼈 돌출(2.5%) △남성적인 얼굴 이미지(1.7%) △의욕없는 표정(1.6%) △전혀 꾸미지 않은 너무 순박한 얼굴(0.6%)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인사담당자들은 남성지원자를 뽑을 때는 눈매와 눈빛→표정→피부 등을 살펴보고 첫인상을 결정짓고, 여성지원자 채용시에는 표정→화장기법→눈매 등으로 첫 이미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교수는 “눈매는 여러 인상차원들 가운데 사납거나 순한 인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눈꼬리가 올라간 사람들은 날카롭고 사납게 보이며, 이런 인상을 지닌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지배적이며, 덜 따뜻하고, 덜 상냥해서 대인 관계성이 낮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또 대다수 인사담당자들은 무표정한 인상을 지닌 사람을 덜 외향적이고 대인관계에서 덜 유능할 것이라고 판단, 밝은 표정을 지닌 사람에게 면접시 후한 점수를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특히 정서적으로 다양한 표정을 보이는 능력이 큰 자원이 되는 여성의 경우 무표정이나 어두운 표정은 면접시 남성보다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