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MS 협력 놓고 `설왕설래`

마이크로소프트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간 협력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C넷은 지난 주 두 업체가 고심끝에 내놓은 협력 방안이 차세대 제품에 대한 세부 계획을 담고 있지 않아 문제라며 두 회사가 앞으로 ’어려운 춤’을 추게 될 것 같다고 비유적으로 표현했다.

두 업체는 지난 1일(현지 시각) MS 윈도와 솔라리스 서버에 동시에 로그온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을 도입하고 MS애플리케이션을 선의 제품에서 시험해볼 수 있는 ‘성능 시험 센터(competency center)’를 설립키로 했다. 또 MS의 DSI(Dynamic Systems Initiative:데이터센터 관리 비용 프로젝트) 관련 제품들과 선의 데이터센터 관리SW인 ‘N1’간 상호운용성 제고 등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성패는 두고 봐야=우선 이번 협력방안에선 MS의 닷넷 개발 도구와 선의 서버 SW 자바 제품들간 상호운용성 문제가 전혀 언급되어 있지않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MS는 ‘인디고’라고 불리는 미래의 웹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솔라리스와 윈도 기반 제품간 상호운용성 제고 프로토콜로 사용할수 있으며 MS의 파일시스템인 ‘윈FS’를 솔라리스에서 가동되도록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협력 방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인크러맥스 테크놀로지스의 케리 제론티아노스 사장은 “하나의 도구로 양사 제품을 관리할 수 있으면 관리자들이 중복해서 교육받지 않아도 된다”며 “이와 같은 높은 수준의 상호운용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협력 필요성은 높아=전문가들은 선과 MS가 서버 SW와 개발 도구 등 분야에서 여전히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협력을 약속했지만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가 협력에 대해 전략적인 차원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데는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선과 MS 제품간 상호운용성이 제고될수록 경쟁사인 IBM이나 리눅스 업체들과 경쟁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캐리스 & Co.의 마크 스탤먼 애널리스트는 기업 고객들이 풀서비스 제공업체와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선과 MS간 협력이 장기적으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프랭크 질레트 분석가는 MS가 선과 협력한다면 기업들의 데이터 센터에 제품을 공급 할수 있어 데스크톱 SW 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그렉 파파도폴로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두 회사가 경영자들의 컨퍼런스와 24명의 기술자들로 이뤄진 월례 모임 등을 갖고 있으며 이를 어떤 제품 개발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