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통전문 자회사인 하이프라자가 새로운 선장을 맞이하고 올해 IT 부문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갖추기에 나설 전망이다.
LG전자는 2일 하이프라자의 신임 대표이사로 LG전자 중국지주회사의 마케팅담당 강승구(54)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승구 신임대표는 지난 1983년대부터 LG전자 국내영업부문에서 가전영업을 맡아온 ‘영업 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특히, 지난 1999년부터 중국지주회사로 발령받기 전인 2002년까지 전자전문점과 할인점 등 신유통을 대상으로 한 영업 책임자를 담당한 경력이 있다.
따라서 LG전자가 강 부사장을 하이프라자의 신임 대표로 임명한 것은 올해 치열해질 하이마트·전자랜드21·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등 전자 전문점과의 경쟁에 대비해 하이프라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하이프라자는 올해 IT부문을 집중 강화한 매출과 규모 확대를 올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하이프라자는 지난해 할인점 가전공급 부문을 LG전자 한국마케팅으로 넘긴 데 이어 올해 백화점 공급 부문도 이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이프라자의 주요 사업부문은 직영매장 신설과 운영 관리가 남게 되며 디지털카메라 등 LG전자가 생산하지 않는 일부 소형가전을 자체 소싱하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LG전자와 공동으로 노트북을 포함한 IT 품목의 판매를 확대해 전체 매출 규모를 크게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각 매장에 IT제품을 판매하는 ‘IT 코너’를 새롭게 구축하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매장에 관련 코너를 설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하이프라자 관계자는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LG전자를 통해 300억 원의 신규 투입자금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금융 부담을 크게 줄이고 매장 확대 등 본격적으로 유통 사업 강화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올해는 노트북을 중심으로 한 IT 품목 비중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