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LCD TV업체들의 부품 공용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려는 LCD패널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원가를 절감하려는 중소 LCDTV업체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덱트론·에이텍·휴맥스 등 5개사가 37·42인치 LCD TV 부문의 백커버 금형을 공동사용키로 한데 이어 한국디스플레이기업협의회 소속 20여개사도 금형을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LCD TV에 이어 PDP TV에서도 유사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금형 공용화는 앞으로도 확산될 전망이다.
덱트론·에이텍·우성넥스티어·휴맥스·KTV 등 5개사의 경우 LG필립스LCD의 지원을 받아 금형개발을 완료, 최근 에이텍이 37인치 LCD TV를 출시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번 협력은 LG필립스LCD가 37·42인치 TV에 대한 금형 개발비로 각각 50만달러씩 총 100만달러를 지원, 개발된 백커버 금형을 5개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프론트 커버와 스탠드는 각 회사가 독자적으로 디자인해 차별화한다.
한국디스플레이기업협의회 소속 20개사도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 46인치 LCD TV의 부품 금형을 공동 개발하고 공유할 예정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백커버 금형의 경우 3∼4억원에 달한다”며 “37·42인치를 합하면 7∼8억원 정도 절감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부품공용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LCD TV의 화면 규격을 먼저 차지하고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기위해 LCD 패널업체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널 공급과잉, 표준 경쟁, TV제조사들의 위상 격상 등 여러 요인으로 패널 공급사와 TV 제조사간에 전략적 파트너 관계가 맺어지고 있다”며 “TV 제조사로는 결과적으로 비용을 낮추고, 패널도 원활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 이득”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